어느덧 두자릿 수 주수! 뭔가 9살에서 10살이 된 느낌스?
■ 임신 10주차 증상
10주차가 되자 입덧은 더욱 격렬해졌어요.
아니 누가 좀 살려줘요...😢
입덧 때문에 둘째 가지기 무섭다는 글을 봤었는데
정말이지 공감 백배입니다요...
대부분 초기 입덧 증상은 그대로 이어졌지만
정말 확실하게 두드러진 증상이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입맛 상실'
도망친 입맛아 제발 돌아와주라...
특히나 잘 먹어야하는 임신 초기에 아무 것도 먹기 싫어지니 참 난감할 뿐이었어요.
그나마 들어가는 건 라면 같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 뿐이었구요,
과일처럼 달고 신 음식들도 전혀 생각나질 않더라구요.
2023.10.15 - [임신에서 육아까지] - [임신 7주차] 입덧 지옥이 시작되다...(과일박쥐의 탄생)
[임신 7주차] 입덧 지옥이 시작되다...(과일박쥐의 탄생)
입덧... 고통에 비해서 단어가 너무... 착해... ■입덧 시작 저는 난임으로 인공수정을 시술 받았고 정말 감사하게도 1차만에 성공하였는데요, 난임으로 한창 맘고생 할 적엔 맘카페의 입덧 후기
mamasdiary.tistory.com
그 덕분에(?)
임신 중이지만 몸무게가 2~3키로 가량 빠졌어요ㅜㅜ
임신 전엔 그렇게 운동해도 빠지지 않던 살이 입덧으로 인해 빠져버리다니...
먹질 못하니 하루하루 피곤하고 졸립던 날들이었습니다.
■ 의외의 입덧 극복기
하지만 의외로 입덧에 도움이 되었던 사건이 생겼습니다!.
바로 강아지 산책!
저와 친한 사촌언니가 유럽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서
반려견인 보리를 잠시 맡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는데요,
평소 제가 강아지를 워낙 좋아하고 보리가 얌전하니까 단번에 오케이하고
약 3주 동안 보리와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어요ㅋㅋㅋ
이쯤에서 겸댕이 보리 사진 투척!
삐죽삐죽 자유롭게 튀어나온 털이 보리의 매력 뽀인트랍니당ㅎㅎ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보리는 중대형견에 속하구요,
또 무조건 실외배변을 해야하는 강아지라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씩 산책이 필수였답니다.
처음엔 그냥 집 앞 공원 잠깐 걸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산책하러 나가니까 보리가 킁킁대면서 풀과 흙 냄새 맡는 걸 너무 좋아했고
또 생각보다 빨리 배변을 하지 않더라구요^_^;
그래서 반강제적으로 산책시간이 길어지게 되었어요.
제가 자주 갔던 공원은 집 근처에 있는
방죽공원과 글빛누리공원이었어요!
아침에는 주로 방죽공원을 갔구요, 저녁에는 글빛누리공원을 가는 코스였어요ㅎㅎ
최소 하루에 2번, 많게는 4번이나 산책을 다녔답니다!
한번 갈 때마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산책을 하니까 하루에 8천~1만보는 그냥 찍더라구요,
(7/10엔 보리가 배변을 빨리 해주었나봐요>_<)
혼자 걷는 것도 아니고 중대형견 보리와 함께 산책하니
의외의 효과가 나타났어요!
냉장고만 쳐다봐도 울렁이던 저였지만
산책 후엔 어찌나 출출하던지......;;
배고픔과 피로함은 입덧을 이긴다!🤣
정말 민망한 이유죠?ㅎㅎㅎ
보리가 아니였다면 9~10주간은 너무 힘들었을거에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저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혹시나 입덧으로 고생하는 분이 계시다면
천천히 무리하지 마시고 근처 산책이라도 틈틈히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강아지와 함께라면 일석이조!)
■ 튼살관리의 시작
이맘때 저에게 생긴 또 다른 고민은
바로 튼살 관리인데요,
20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날씬다하는 소리를 듣는 저였지만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와 관리 부족으로
결국 10kg 가까이 쪄버리고 말았어요.
그 과정에서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에 튼살이 많이 생겼고
임신하면 배와 가슴도 틀 거란 두려움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임신한 친구들을 보면 실제로 많이 트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임신 초반부터 빡세게! 관리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배가 나오기 전부터 말이죠ㅎㅎ
그래서 제가 선택한 아이템은
릴리이브의 바이리턴 크림과 버츠비 마마비 크림&오일이었어요!
(내돈내산)
릴리이브 바이리턴은 인스타 광고에 혹해서
이번에도 한번 속아보자라는 마음으로 구매했어요ㅋㅋㅋ
5통 정도 구매한 것 같은데 다 쓰고 2통 정도 남았네요!
인스타에는 튼살이 사라지는 크림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어느덧 3~4개월 가량 쓰고 있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실제로 지운 것처럼 깔끔하게 사라지진 않는 것 같구요,
그냥 예방차원 정도인 것 같아요.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아끼지 않고 꾸덕꾸덕하게
발라주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아직은 튼살이 생기지 않았답니다!
버츠비 마마비는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아실거에요!
특히 오일은 다른 바디크림과 섞어 쓰기에도 좋고 향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편하게 데일리로 바르기 좋아요.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주변에 임신한 지인분이 계시다면 선물하기에도 좋아요.
평소 꾸덕한 오일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튼살크림은 꾸덕한 느낌이어야지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버츠비 오일은 샤워 후엔 바디크림과 섞어서 발라주고 있고
잠들기 전에는 복부와 가슴 위주로 단독으로 한번 더 발라주고 있어요.
튼살 방지를 위한 갖은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요...🥲
부디 출산까지 매끈한 피부를 기대하며 꾸준히 발라보겠어요:)
<증상 및 의외의 입덧 극복 방법/ 튼살 관리 시작 포스팅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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